과배란주사를 맞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질 초음파로 자궁내벽 두께와 난포 크기를 측정하고 있는데, 주치의 선생님의 기준에 조금 부족했는지 추가로 이틀 주사를 더 맞자고 하셨다. 1차 때는 6일동안 주사를 맞고 성숙난자 7개를 채취했는데, 2차는 호르몬주사 용량도 늘어나고 기간도 10일로 늘어났다. 내일 병원에 가야 일정이 정확하게 나오겠지만, 주말에 난자 채취(남편-정자 채취)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차수 일정을 참고하여 잡아놓은 남편 휴무부터 어버이날 전후로 양가 부모님을 방문하는 일정까지 전체적으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생리 2일차부터 고날 에프펜을 450씩 4일동안 맞았는데, 5일차부터 오가루트란 주사가 추가되었다. 매번 주사침을 교체하는 펜 형태의 고날 에프펜과 다르게, 오가루트란은 주사 하나를 온전히 맞고 버리면 되는 형태라서 개봉 후 주사기 내부의 공기를 빼는 과정만 신경 써주면 된다. 기존대로 매일 21시 30분에 배꼽으로 3cm 아래쪽에 주사 2개를 좌우 나눠서 맞고 있다. 배란유도제 페마라정은 하루 1회, 2알씩 5일만 먹었고 추가 처방은 없었다. 지금까지 특별히 아픈 주사는 없어서 배에 멍도 들지 않았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Day 1 | 생리 둘째날 / 병원 방문 고날 에프펜 900IU(450*2일) 2개 - 카트리지가 들어있는 프리필드펜+ 1회용 주사침을 교체하여 사용 페마라정(레트로졸) 처방 → 1일 1회 2정*5일 (pm 9:00~11:00) |
병원 V |
Day 5 | 병원 방문. 고날 에프펜 900IU(450*2일) 2개 + 오가루트란 주사 4개 | 병원 V |
Day 9 | 병원 방문. 고날 에프펜 900IU (450*2일) + 오가루트란 주사 2개 | 병원 V |
시험관 2차를 시작한 지 10일. 어떻게 보면 한번 해봤다고 마음이 한결 편해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조바심을 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쓸데없는 생각은 줄이고 심플하게 하나씩 수행해나가고 있다. 이번 주말에 난자가 몇개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주어진대로 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일 가볍게 내어놓는 연습을 하며 그렇게 오늘을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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